[여행리뷰👒]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 힐링 프로그램 '잉태의 숲'*

선선한 가을날, 현생에서 받은 온갖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치유의 숲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엑티비티를 둘러보던 중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잉태의 숲'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할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글을 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HELLO JEJU!

안타깝게도 잉태의 숲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날의 제주도의 날씨가 많이 흐렸어요ㅠㅠ
그래서 야무지게 우비를 챙겨입고 치유의 숲으로 향했답니다!
(잉태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제주시 신라스테이 앞에 서는 오전 9시 30분 출발 셔틀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스태프분들이 친절히 안내해주신답니다. ^^)

친절한 기사님과 스탭분들, 그리고 같이 체험하실 관광객 분들과 함께 치유의 숲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반달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에요!

낯선 환경이였지만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진행해주시는 지도사님과 그 외 여러 스태프분들이 계시니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첫번째 체험으로 숲 입구 부분에서 산책과 체조를 한 후 따뜻한 건물로 들어가 차와 함께 실을 받았어요.
이 실로는 함께 방문한 친구와 서로의 팔찌를 만들어주는 체험을 진행했답니다.

함께 체험에 참여한 분들과 같은 팔찌를 하고 있으니 좀더 친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그러고는 코시국에 적합하게 체험에 참여한 분들 4~6분끼리 나뉘어 식사를 했답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구덕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차롱에 담긴 식사를 대접받았어요. 차롱이 너무 아름다워서 밥을 먹는 내내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들어 힐링이 됐어요.
빗방울이 데크에 토독토독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식사 및 휴식을 취하니 노곤노곤해지고 몸도 많이 풀린 것 같아요.

식사 후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약속한 시간에 맞춰 나와 지도사님, 그리고 스탭분들과 함께 꽤 긴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산책 중간중간 지도사님께서 나무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그에 대한 철학적인 교훈도 함께 주셔서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마치 따뜻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였어요.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기도 하고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어보기도 하며 천천히 자연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렇게 쭉쭉뻗은 나무 사이로 걷다보면 도시에서 가져온 고민거리들이 많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천천히 또 빨리 걷다보니 비가 오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


산책을 하던 중 다시 숲 입구쪽으로 돌아왔을 무렵, 지도사님께서 저희를 족욕하는 장소로 인도해주셨어요. 숲 안에서 꽤 오랜 시간 산책을 한 후 따뜻한 족욕탕에 발을 녹이니 지쳤던 몸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센스있게 족욕 후 발을 닦을 수 있도록 모든 참여자분들께 서귀포 치유의 숲 로고가 세겨진 심플하고 예쁜 손수건을 선물해주셨답니다. 보들보들하고 가벼운 가제손수건이어서 앞으로도 많이 쓰일 것 같아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한 방에 모여 또 다른 체험시간을 가졌어요. 현재의 치유의 숲 내 나무에서 떨어진 잎사귀를 주워서 준비해주셨어요. 마침 가을이라 나뭇잎이 알록달록해서 예쁘네요. ㅎㅎ 나뭇가지와 잎사귀로 현재의 치유의 숲의 나무를 만들고 앞으로의 소원도 적었답니다.
(이렇게 주식으로 손해본 부분이 공개되어 버렸네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편백나무로 만든 방향제도 나눠주셨어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다양한 체험과 세심한 선물들로 말 그대로 치유의 숲을 경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답니다.

그 후에 스태프분들의 인솔을 따라 다시 제주시로 복귀했답니다. 아침부터 늦은 오후시간까지 이어지는 긴 체험시간이였지만 그 시간들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알차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지도사님과 스태프분들의 따뜻한 진행으로 마음이 좋았어요.

잉태의 숲 체험을 하시게 된다면 한가지 미리 말씀드리자면 꼭! 우비와 물 한병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의 날씨는 변덕스러운 편인데 만약 비가 온다면 숲에서 걸을때는 우산보다 우비가 편하실테니 편의점에서 저렴한 우비 하나 챙기시면 좋을 것 같고, 또 마찬가지로 활동적인 체험이니 꼭 수분보충을 위해 물을 챙겨가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근처에 편의점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ㅠㅠ)

소중한 사람과 서로의 고마움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잉태의 숲 추천드립니다🌳